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몬티 파이튼의 성배 (문단 편집)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Youtube(9TsJoMpQZgE)] 오프닝 크레딧에서는 [[노르웨이어]][*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나오다가, 어느 순간 노르웨이어로 적은 영어(...)가 나온다.] 자막이 같이 나온다. 문제는 자막이 뜬금없이 스웨덴 관광을 홍보하다가 번역가 여동생이 [[말코손바닥사슴|무스]]에게 물린 얘기를 하는 등 딴소리를 한다는 것. 결국 중간에 자막에 문제가 있었던 점을 사과한다면서 자막 담당자들을 해고했다는 문구가 나온다. 그런데 그 다음엔 "방금 해고당한 사람들을 해고한 사람들을 해고했습니다."라면서 다시 사과문이 나온다. 그 뒤에는 쓸데없는 배역들(무스를 훈련하는 사람, 무스의 코를 풀어주는 사람, 개미핥기를 기르는 사람 등등...)의 크레딧이 흘러나오다가 이번엔 "감독을 해고했으며 앞으로 나올 크레딧은 비싼 돈을 들여 급조하였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그렇게 등장하는 크레딧은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점멸하는 눈뽕 배경과 함께 흥겨운 남미풍의 음악이 곁들여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멕시코]], [[칠레]], [[파라과이]]의 [[라마]]들이 만들었다는 정신나간 장면이다. 이 난장판이 지나가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youtube(sKG9mV8hFbw, start=112)] {{{#!folding [ 스크립트 펼치기 ] >아서: 워어, 그만! >경비병 1: 정지! 거기 오는 자가 누구냐? >아서: 나는 [[아서 왕|아서,]] [[우서 펜드래곤]]의 아들이며 [[카멜롯]] 성에서 왔노라. [[영국인]]의 왕이자 [[색슨]] 족을 무찌른 자이며, 온 영국의 군주이니라! >경비병 1: 다른 일행도 말해라! >아서: 나 하나다. 그리고 이쪽은 내 충실한 시종 팻시. 우리는 내 [[원탁의 기사]]를 찾아 말을 타고 종횡으로 누볐느니라. 너희의 영주나 주군과 대화해야겠다. >경비병 1: 뭐? 말 타고 왔다고? >아서: 그렇다! >경비병 1: [[코코넛]] 쓴 거잖아! >아서: 무어라? >경비병 1: '''너넨 빈 코코넛 반 토막 두 짝을 가지고 맞두들긴 거잖아.''' >아서: 그래서? 우리는 이 땅이 눈으로 덮인 겨울철부터 말을 달렸노라. [[머시아]] 왕국도 지나오고, 그리고- >경비병 1: 코코넛은 어디서 났는데? >아서: '''주웠다.''' >경비병 1: 주웠다고? 머시아에서? 코코넛은 [[열대기후|열대]] 식물인데! >아서: 그게 무슨 말이냐? >경비병 1: 글쎄, 여긴 [[온대기후|온대]] 지방이라고. >아서: [[제비]]가 해뜰녘에 남쪽으로 날아갈 수도 있고, 아니면 흰턱제비든가 [[배관공]]이든가, 겨울에 따뜻한 지방을 찾아서 말이다. 이런 것들은 [[그레이트브리튼 섬|우리 땅]]에서 흔하지 않느냐. >경비병 1: 지금 코코넛이 건너온다고 주장하는 거야? >아서: 그게 아니라, 운반할 수는 있단 말이다. >경비병 1: 뭐? '''제비가 코코넛을 운반해 온다고?''' >아서: 껍질은 집을 수 있지 않겠느냐! >경비병 1: 어딜 집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잖아! 단순히 무게 비율이 문제라고. 5[[온스]] 나가는 새가 1[[파운드]] 나가는 코코넛을 들지는 못해.[* 대략 5온스는 141.7g, 1파운드는 453.5g 정도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체중이 65kg인 사람이 208kg 나가는 짐을 짊어지고 [[마라톤]]을 뛰는 것과 비슷하다.] >아서: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너희 주군에게 가서 카멜롯 성의 아서가 왔노라고 전해 주겠느냐? >경비병 1: 들어 봐, 제비가 대 기속도를 유지하려면, 날개를 초당 43회는 파닥여야 돼. 맞지? >아서: 부탁이다! >경비병 1: 내 말이 맞지? >아서: 그런 건 관심 없다! >경비병 2: '''[[아프리카]] 제비라면 들고 올 수도 있어!''' >경비병 1: 아, 그렇지. 아프리카 제비라면 아마도, 하지만 [[유럽]] 제비는 안 돼, 그게 내 요지야. >경비병 2: 어, 그래, 그건 내 생각도 같아... >아서: 너희 주군에게 나의 카멜롯 궁정에 합류하길 원하냐고 물을 수 없겠느냐?! >경비병 1: 물론 아프리카 제비는 철새가 아니긴 하지만. >경비병 2: 어, 그렇지. >경비병 1: 그러니까 걔네가 코코넛을 가져올 순 없지. > >(참다 못한 아서가 성벽을 지나쳐 간다) > >경비병 2: 잠깐만, '''제비 두 마리가 같이 가져온 거라면?''' >경비병 1: 아냐, 그러려면 끈으로 매야 해. >경비병 2: 그야 간단하지! 덩굴 가닥을 쓰는 거야! >경비병 1: 어떻게, 등짝 깃털 밑으로 묶어내려서? >경비병 2: 뭐, 안 될 거 있나?}}} 서기 [[932년]] [[영국]], 안개 낀 평야에 멀리서부터 말발굽 소리가 들려온다. 그런데 정작 말발굽 소리가 가까워진 끝에 나타난 것은 '''손은 고삐를 쥔 척하고 방정맞게 뛰어오는 아서 왕과, 뒤에서 양손으로 코코넛 반쪽을 쥐고 따가닥거리며 마주쳐 소리를 내면서 따라가는 시종 팻시'''였다.[* 비싼 말과 마구를 --1기만 빼고-- 대여하지 않아 [[저예산 영화|예산도 절감하고,]] 위엄있어야 할 왕이 궁상맞고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효과까지 거둔 연출.] 아서는 "제비가 들고 날아온 코코넛을 주웠다"며 구차하게 얼버무리고, 경비병과 그의 동료가 과학적 근거[* 한편 경비병이 대는 과학적 근거들도 오류가 많다. 우선 제비류는 일반적으로 무게가 5온스는 고사하고 1온스에도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그리고 제비가 대기 속도를 유지하려면 날개를 초당 43회 이상은 파닥여야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12회 정도면 충분하다. 아프리카에 [[https://www.oiseaux.net/birds/mosque.swallow.html|모스크제비]]라고 무게가 50g 가량 나가는 대형 제비가 있긴 하지만, 역시나 450g짜리 코코넛을 들고 날기에는 역부족이다.]를 대며 어떻게 제비가 코코넛을 들고 영국으로 날아올 수 있는지 토론하면서 대화가 삼천포로 빠져 버리는 게 이 영화의 첫 개그 포인트. 이후 아서 왕은 시종 팻시와 함께 자신의 부하가 되어줄 기사를 찾아 역병이 덮친 마을도 지나고,[* 이 영화에서 심심찮게 써먹는 죽음 클리셰 비틀기 유머(A: 죽었다! / B: 나 안 죽었어! → A: 곧 죽을 텐데 뭐. / B: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 A: 그냥 죽은 셈 치자. / B: 나 완전 팔팔해!)가 처음으로 나오는 장면이다.] 중세 사람치고는 유별나게 진보적인 [[농민 데니스]]와 언쟁을 벌이기도 하고, 다리를 가로막고 지키는 [[흑기사(몬티 파이튼의 성배)|흑기사]]와 싸워 이기는 등 모험을 이어나간다. 그러다가 마녀 재판을 하던 [[베디비어(몬티 파이튼의 성배)|베디비어]]를 등용한 것을 시작으로 [[랜슬롯]]과 [[갤러해드]], [[로빈 경]]을 기사로 맞아들인다. 아서 일행은 [[카멜롯]] 성[* 다른 기사들은 "카멜롯!"이라면서 기쁨에 차 외치는데, 그 와중에 시종 팻시가 "그냥 모형인데..."라고 중얼거린다. 거기에 아서 왕이 뒤돌아보면서 '쉿' 소리를 내는 건 덤.]에 들어가 머물려고 하지만... || {{{#!wiki style="margin: -5px -10px -5px" [youtube(UvUKE5EUBa4)]}}} || || {{{#!folding [ 가사 펼치기 · 접기 ] ''We're Knights of the Round Table'' ''We dance whenever we're able'' ''We do routines and chorus scenes'' ''With footwork impeccable'' ''We dine well here in Camelot'' ''We eat ham and jam and spam a lot''[* 이 영화를 각색한 뮤지컬 〈스팸어랏〉의 제목이 이 가사에서 따 온 것이다.] 우린 원탁의 기사라네 춤출 수 있을 때마다 춘다네 흠없는 발재간으로 일상과 합창 장면을 찍는다네 우린 여기 카멜롯에서 잘 먹는다네 [[햄]]과 [[잼]]과 [[스팸]]을 양껏 먹네 ''We're Knights of the Round Table'' ''Our shows are formidable'' ''But many times we're given rhymes'' ''That are quite unsingable'' ''We're opera mad in Camelot'' ''We sing from the diaphragm a lot'' 우린 원탁의 기사라네 우리의 공연은 대단하다네 근데 노래하긴 영 안 좋은 운을 자주 받는다네 우린 카멜롯의 미친 오페라 [[횡격막]]에서 곡조를 한껏 뽑는다네 ''In war we're tough and able'' ''Quite indefatigable'' ''Between our quests we sequin vests'' ''And impersonate Clark Gable'' ''It's a busy life in Camelot'' ''I have to push the pram a lot'' 전장에서 우린 강인하고 유능하다네 좀처럼 지치지 않는다네 임무의 막간엔 조끼에 장식을 끼고 [[클라크 게이블]]처럼 군다네 카멜롯의 삶은 바쁘다네 나는 유모차를 실컷 끌어야 한다네 }}} || 카멜롯과 원탁의 기사들의 똥꼬쇼를 떠올린 아서 왕은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안 가는 게 좋겠어. 병신같은 곳이거든."이라며 가지 말자고 한다. [youtube(z-iWe4qXUD8)] >신: 아서... 아서... 영국의 왕이여...! >(아서 일행이 급히 절한다) >신: '''잠깐! 머리 조아리지 마라! 내 앞에서 사람들이 굽신거리는 게 얼마나 짜증나는지 알아?!''' >아서: 죄송합니다. >신: 사과도 하지 마! '''맨날 누구한테 말 좀 걸어보려고 할 때마다 "죄송합니다", "[[자비송|저희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이 미천한 죄인이" 이 따위 소리나 듣는다니까, 나 원 참.''' (아서 일행이 계속 고개를 숙이자) 뭐하고 있는 거냐! >아서: 감히 쳐다볼 수가 없사옵니다, 주여. >신: '''됐어! 허구헌 날마다 불러대는 [[그레고리안 성가|그 더럽게 우울한 성가]] 같구나. 이제 그만해라!''' >아서: (똑바로 쳐다보며) 알겠사옵니다, 주여. >신: 그래야지. 아서, 그대와 원탁의 기사들은 이 암흑의 시기에 본보기가 될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니라. >아서: 좋은 생각이옵니다, 주여. >신: '''두말하면 잔소리지!''' 카멜롯에서 발길을 돌리던 그 순간, 아서 일행은 성배를 찾으라는 [[야훼|신]]의 계시를 받는다. 이때 신이 짜증나게 굽실대지 말라고 하는 데다가, 사람들이 자기 앞에서 우울한 [[성가]]나 불러댄다고 신랄하게 까는 장면은 압권. 더 웃기는 사실은, 아서 역을 맡은 배우와 신 역할을 맡은 배우가 동일 인물이라는 점이다. 아무튼 그렇게 성배를 찾으러 가는 길에 [[프랑스 경비병]]들이 있는 성을 건드렸다가 처참하게 발리고,[* 이 과정에서 충격과 공포의 [[트로이 목마|트로이 토끼]]가 나왔다.] 결국 기사들이 서로 흩어져서 성배를 찾기로 한다. 이 와중에 이것을 설명하던 '저명한 역사학자'가 '''말을 탄 기사'''[* 이름 그대로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말을 탄 기사다.]에게 살해당하고, 경찰이 범인을 찾아 용의자인 성배 원정대를 추적한다. 흩어진 조들의 모험은 각각 [[로빈 경]], [[랜슬롯]], [[갤러해드]]를 참고할 것. 아서 왕과 베디비어는 [[24번 장면의 노인]]을 만나[* 나레이션이 여기서 제비 운운하며 전개를 질질 끌자 웬 군대가 넘어가라고 말하고, 내레이터가 쌩까자 뭘 던진 모양인지 내레이터가 뭔가에 맞고 단말마를 뱉으며 쓰러진다.] 성배의 위치를 묻지만 노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답을 하고 낄낄대면서 사라진다. 그 뒤로 [[니라고 말하는 기사]]들과 협상을 벌이다가 의도치 않게 그들이 결코 들어서는 안 되는 말("그거"(it))로 제압한 다음 다시 다른 기사들과 합류한다. 그 후 마법사 팀을 만나 성배가 있는 자세한 위치를 알아낸 다음, [[살인 토끼]]를 죽이고 괴물과 싸우며[* 사실 일방적으로 괴물에게 쫓긴 것이었는데, 갑자기 괴물이 추격을 멈추는 바람에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 괴물이 멈춘 이유는 [[테리 길리엄|애니메이터]]가 작업 중에 [[심장마비]]로 쓰러져서...] 로빈 경의 [[음유시인]]들까지 [[식인|잡아먹으며]] 굶주림을 달래는 등 고난의 여정을 이어가다가 마침내 죽음의 다리에 다다라 24번 장면의 노인을 다시 만난다. 여기서 3가지 질문에 답해야 하는데, 랜슬롯에게는 쉬운 대답이 주어져서 통과하지만, 로빈은 어려운 질문이 나와서,[* "[[아시리아]]의 수도는?" 사실 아시리아는 밥 먹듯이 수도를 옮겨서 역사학자도 아닌 로빈 경이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갤러해드는 실수로 답을 잘못 말해서[* 정확히는 랜슬롯에게 말한 무슨 색을 좋아하냐는 질문이었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색이 아니라 랜슬롯이 대답한 색을 말했다(...).] 다리 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아서 왕의 차례가 오고, 노인이 마지막 질문으로 "제비가 맨몸으로 나는 속도는?"이라고 묻자 아서 왕은 "무슨 소리인가? 유럽 제비 말인가, 아프리카 제비 말인가?"라고 되묻자 노인은 "어, 그건 나도 모르는데!"라고 말하는 바람에 다리 밑으로 [[역관광|떨어지고 만다.]] 베디비어는 아서 덕분에 질문에 답하지 않고도 무혈입성한 셈. 그가 감탄하며 "전하께선 제비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십니까?"라고 묻자, 아서 왕은 "왕이 되면 알아야 할 것이 많느니라."라고 [[시크]]하게 대답한다. 한편, 먼저 다리를 건넌 랜슬롯은 동굴에서 나오자마자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 체포당한다. 결국 둘만 남은 아서 왕과 베디비어는 성배가 보관된 성을 프랑스 경비병들이 선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모든 기사들을 모아 총공격을 하려다가, 영국 경찰들이 자동차를 타고 와서 아서 왕을 살인죄로 체포하고[* 죄목은 아까 전에 나온 저명한 역사학자를 살해한 죄. 그런데 아서 왕 일행에겐 말이 없기 때문에 명백한 누명이다.] 카메라맨에게 [[유인촌|찍지 말라고]] 카메라를 손으로 틀어막으며 영화가 끝난다.[* 엔딩 크레딧은 없으며, 화면이 블랙아웃된 후에도 3분 동안 계속 음악이 나온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